서버서 화면 전송받아 사용
고성능 HW·스마트폰 필요없어
MS·구글 이어 아마존도 가세
5G활용 게임 서비스 개발 경쟁

글로벌 클라우드업체들이 게임산업으로 손을 뻗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클라우드 업계 1위인 아마존 역시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능의 하드웨어와 스마트폰에서만 할 수 있는 게임을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자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식 서비스는 2020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이 현재 자사 채용사이트에서 클라우드 게임 개발자를 모집 중인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클라우드상의 게임은 데이터센터 내 고성능 컴퓨터로 구동한 게임 화면을 사용자의 PC 및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송해 게임을 즐기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고성능 하드웨어와 스마트폰이 없어도 고사양 게임을 할 수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업계 2위인 MS는 지난해 10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프로젝트 X클라우드’(사진)를 공개했다. MS의 콘솔 게임기(엑스박스)용으로 출시된 게임을 저사양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도 즐길 수 있다. 세계 54개 지역에 퍼져 있는 MS의 애저(Azure) 서버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연내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구글은 같은 달 ‘프로젝트 스트림’을 선보였다. 인터넷 브라우저인 크롬에서 바로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이달 15일까지 무료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게임은 영상 전송 속도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 전송 속도가 느려지면 게임 화면과 사용자 조작이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CJ헬로, SK텔레콤 등 국내 업체는 수년 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놨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서비스를 접었다. 아마존과 MS 등 클라우드업체들은 세계 각지에 설치한 데이터센터와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해 전송시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