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주요 의류공급업체인 '배저 스포츠웨어'사가 10일 '수용소 강제노동을 이용한' 중국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배저 스포츠웨어는 중국 의류생산업체 '허티안 타이다 어패럴'(Hetian Taida Apparel)이 중국 서부 신장성의 수용소 내 강제노동을 이용해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어 이날 허티안 타이다 측과 더이상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지난해 12월 탐사보도를 통해 일부 중국업체들이 신장성 수용소에 억류된 소수민족의 노동력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 일부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AP는 신장성 허탄의 수용소에 10개 작업장이 있으며 여기서 재소자들이 허티안을 위해 의류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AP 보도 내용을 조사해온 배저 스포츠웨어는 성명을 통해 "(AP의) 보도 이후 곧바로 "허티안에 대한 주문과 인수, 선적을 모두 중단하고 보도 내용에 대한 다각도의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배저 스포츠웨어는 이어 "중국 내 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우리의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허티안을 비롯,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을 더이상 조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허티안 제품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P는 당시 보도에서 미국과 유엔이 수용소 강제노동을 현대판 노예제라고 규정한 만큼 이들 제품을 수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중국 정부는 2년 전 신장성에 거주하는 무슬림 위구르 및 카자흐 부족을 대상으로 이른바 '재교육' 캠페인에 착수, 수천 명을 수용소에 억류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노동을 강요받았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나 AP에 배저 스포츠웨어가 잘못된 정보에 따라 중국업체와 거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배저 스포츠웨어는 중국업체의 공급량이 자사 연간 전체 판매량의 1%에 불과한 만큼 서비스 수준에는 어떠한 차질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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