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비둘기 통화정책 기대감에 상승

미국 증시가 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에 올랐습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2.80포인트(0.51%) 오른 24,001.9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11.67포인트(0.45%) 상승한 2596.63, 나스닥 종합지수는 28.99포인트(0.42%) 뛴 6986.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메이시스의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이후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의 시장친화적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파월 "당분간 관망하겠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현지 시간으로 10일 통화정책의 인내심을 거듭 강조하면서 관망 기조를 공식화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서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망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분간은 기다리면서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경제 지표는 탄탄하지만, 금융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며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스토리가 올해 어떻게 진행될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추가적인 인상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도 "그것은 올해 경제가 예상대로 매우 좋게 움직인다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트럼프 "무역협상 엄청난 성공 거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멋진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장벽 예산 문제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초래할 만큼 첨예하게 대치하는 민주당을 거론하며 "중국이 야당보다 훨씬 상대하기 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미 전문가 83%, 1~2년내 미국 경기침체 전망

미국 경제 전문가들의 83%가 내년이나 내후년에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경제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6.6%가 내년에, 26.4%가 2021년에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현지 시간으로 10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전문가는 또 앞으로 12개월 내에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평균 확률을 25%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2011년 10월에 실시한 같은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년 전만 해도 그 수치는 13%에 불과했습니다.

◆해외 투자은행, 미국 1분기 금리동결 전망

미국 중앙은행이 올해 1분기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융시장 상황을 살피고, 연간으로는 1에서 2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이 최근 금리인상 속도조절 입장을 밝힌 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같은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인상을 종결한다는 전망은 시기상조고, 2분기 이후 금융시장과 경제지표 추이를 보며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JP모건은 미 중앙은행이 상반기에 계속 동결하다가 7월에야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봤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오늘 검찰 출석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전·현직을 막론하고 사법부 수장을 지낸 고위 인사가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기는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검찰이 지난해 6월1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사건을 재배당해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207일 만에 의혹의 정점에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하면서 사법농단 수사가 최대 고비를 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해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물을 계획입니다.

◆낮 기온 영상권, 미세먼지는 나쁨

금요일인 11일 전국이 대체로 포근한 가운데 곳곳에서 미세먼지가 짙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유입돼 기온이 차차 올라 당분간 평년보다 2∼5도 높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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