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계단식' 하락 계속
특정 세력 ‘매물 폭탄’ 추정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300만원대로 추락했다. 2019년 들어 연중 최저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하 업비트 기준)은 지난해 12월7일 400만원선이 무너졌다가 약 2주 만인 같은달 19일 4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후 470만원선까지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였으나 14일 오전 1시9분경 400만원선을 내줬다. 오전 7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주 고점 대비 19% 하락한 396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전반적으로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번 하락은 명백한 악재가 없는 상황이어서 특정 세력이 매물 폭탄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쇼트포지션(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이득을 보는 포지션) 세력이나 급전이 필요한 고래 등이 일시에 대규모로 물량을 던졌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거래량이 계속 줄어드는 반면 추세를 바꿀 만한 '대형 호재'가 없다는 점도 하락세 원인일 수 있다고 짚었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들도 동반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고점 대비 23% 내려앉은 13만원, 리플은 17% 내린 356원, 이오스는 24% 빠진 2525원 내외를 기록 중이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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