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이어 잇따라 구조조정…수요감소 및 이익둔화로 압박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에서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차세대 자동차로 꼽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 등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WSJ은 포드가 유럽지역에서 노동조합 측과 인력 감축을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포드가 유럽지역에서 공장폐쇄와 비인기 차종 생산중단에 나서면서 계획 중인 인력 감축 규모가 최대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의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사장인 스티븐 암스트롱은 "우리는 유럽지역에서의 사업 변화를 위해 결정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또 "구조적인 비용 개선은 봉급 근로자이든 시간제 근로자이든, 모든 기능에 걸친 잉여 인력의 축소에 의해 뒷받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는 앞으로 모든 차종에 대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독일 자를루이 공장에서 C-Max 콤팩트와 그랜드 C-Max 세단 생산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자를루이 공장은 기존 3교대에서 2교대로 운영되고, 1천600명의 인력도 감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지난달에는 프랑스 보르도의 포드 아키텐 공장에서의 생산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WSJ은 이 같은 구조조정에 대해 "유럽에서의 자동차 수요감소와 이익둔화가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영국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인 재규어 랜드로버도 중국에서의 수요감소와 유럽에서의 급격한 디젤차 판매 감소로 최고 5천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지난해 11월 북미 5곳과 해외 2곳 등 7곳의 공장 가동 중단과 북미에서 1만여 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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