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물·비상구 좌석 등도 유료화
부가서비스 매출 확대 안간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유료 기내식 메뉴를 늘리는 등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면서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다.

에어부산은 오는 4월1일부터 무료 기내식 서비스를 중단한다. 이 항공사는 일부 국제선 노선에서 샌드위치, 브리토 등 간단한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무료 기내식을 없애는 대신 현재 7개인 유료 기내식 메뉴를 1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유료 기내식 메뉴 확대와 함께 수화물 서비스 유료화, 비상구 좌석 등의 유상 판매 등을 준비 중”이라며 “부가 서비스 매출 비중을 기존 5.5% 수준에서 올해 6.5%로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LCC 출범 초기에 무료로 제공됐던 부가 서비스들은 현재 상당수 유료화됐다. 제주항공은 2013년 유료 기내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전 좌석 지정제, 유료 수화물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등 다른 항공사도 대부분 이 같은 서비스를 유료화했다. 최근에는 예약센터(콜센터)를 이용해 발권하면 3000∼1만원의 수수료도 받는다.

부가 서비스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애완동물을 위탁 수화물로 운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은 ㎏당 2000원, 국제선은 10만~40만원을 내면 애완동물을 항공기에 실을 수 있다. 에어서울은 일반석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 3만~6만원의 추가 요금이 붙지만 좌석 간격이 39인치로 넓다. 통상 LCC 항공기 좌석 간격은 29~30인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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