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안전시스템 '하이오스' 구축

안전모에 센서…위험 땐 경고음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짓고 있는 오피스빌딩(테헤란로 237개발사업)에선 현장 근로자들이 독특한 안전모(사진)를 쓰고 일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를 부착한 안전모다. 현장 근로자가 타워크레인 등 각종 건설장비에 접근하면 센서에서 경보음이 울린다.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적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첨단 안전관리시스템 ‘하이오스(HIoS)’를 내년부터 모든 신규 공사현장에 의무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HIoS를 통해 근로자 위치 확인, 건설장비 끼임(협착) 방지, 타워크레인 충돌 방지, 가스 농도 감지, 풍속 감지, 흙막이 가시설 붕괴 방지 등 6가지 유형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모에 부착한 센서(BLE 태그)는 약 10m의 도달 반경을 가진 2.4㎓ 주파수 대역에서 저전력 저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술로 운용한다. 센서에서 축적된 정보는 LTE·5G 혹은 와이파이 통신 방식으로 통합 플랫폼에 전송된다. HIoS는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보 신호를 보낸다.

예를 들어 건설 중장비 근처 일정 거리 이내에 근로자가 접근하면 알림이 울려 장비에 끼이는 사고를 차단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HIoS를 시범운영 중인 테헤란로 오피스빌딩 현장에선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효과가 검증된 만큼 내년부터 모든 현장에 이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