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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새로운 생산 라인을 한국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노사 간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주길 바라고 그렇게 된다면 정부도 전폭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한국에 새 생산 라인을 설치한 게 얼마나 됐느냐”면서 “아마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한데, 이제는 생산 라인을 한국에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1996년 충남 아산공장을 지은 뒤 국내 신설 투자를 한 적이 없다.

문 대통령은 또 “요즘 우리 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지만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를 늘려나가는 것이 산업을 회생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광주광역시는 근로자 연봉 3500만원 수준의 완성차 공장을 만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5년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유예 등에 현대차와 노동계가 대립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약 530억원을 투자하고 엔진 배기량 1000㏄ 미만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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