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바이오시밀러 및 케미컬의약품 중장기 비전 발표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상반기 합작법인 설립하고 기술 이전
"1세대 바이오시밀러 중국에서 개발해 전세계 판매하겠다"

"2020년 최대 45억 달러(5조원)의 공급 능력을 갖출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200,000 +1.01%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온 셀트리온그룹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부터 램시마SC가 출시되고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판매되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램시마SC 허가 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유럽에서 램시마SC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에서 약 5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램시마IV에 이어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세계 2위 규모 제약시장인 중국에서의 바이오 및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올 상반기 중국 합작법인 설립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며 "중국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현지에 공장을 지어 중국판매제품은 중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합작법인과는 1세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소극적 합작이 아니라 적극적 합작"이라며 "중국 정부와 바이오시밀러 보험 등재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5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가 임상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서 회장은 합성의약품 사업 진출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합성의약품 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전 세계 제약시장 매출의 3분의2을 차지한다"며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위해 2015년 셀트리온제약 59,300 +1.02% 청주공장을 준공했으며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성있는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왔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의 미국 FDA cGMP 승인 획득과 유럽 규제기관(MHRA) 실사 완료로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공급 준비를 완료했다"며 "지난해 첫 케미컬의약품인 에이즈치료제 '테믹시스'도 미국 FDA로부터 허가 받았고 국제조달 시장 공급자로도 선정돼 올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10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왔으며 올해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배정되는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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