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칼레니우스 차기 회장

연결성·자율주행·공유·전기구동
'CASE 연구'에 연구개발 집중
이사회에도 미래차 전문가 포함

“연결성, 자율주행, 차량공유, 전동화 등이 앞으로 자동차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우리도 연구개발(R&D) 인력 및 비용 대부분을 이 네 분야에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오는 5월부터 다임러그룹을 이끌 예정인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연구개발총괄(사진)은 미래차 분야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최초의 자동차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주행성능, 승차감, 안전 등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며 “앞으로 5~10년 동안은 자율주행과 차량공유, 연결성, 배출가스 감소가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자신들의 미래차 핵심전략에 ‘CASE’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결성(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d&service), 전기구동(electric drive)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칼레니우스 총괄은 “벤츠에서만 연구진 수천 명이 CASE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R&D 자금 대부분을 이쪽으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CASE 팀원 중 일부를 이사회 멤버에 포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차 전문가를 회사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투입해 벤츠의 중심축을 미래차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4~5레벨 자율주행은 구글 등 다른 기업들이 치고 나갔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2~3레벨 운전자 보조 기술은 벤츠가 가장 앞서 있다”며 “벤츠는 보쉬와 손잡고 완전자율주행과 관련한 개발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성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선 “기술 이해도가 높고 혁신에 관심이 많은 시장”이라며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인 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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