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의 경우 차량 간 과실률을 따져 차량을 수리하고 보상금을 산출한다.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던 차량 간 추돌사고의 경우 전방 주시와 안전거리 미확보를 한 뒤차에게 큰 과실이 있다고 인정되는 것이 현실.

전형적인 선행 차량 추돌의 경우 정형화된 과실비율의 경우 후방 차량에 책임이 있다. 물론 사고당시 도로상황, 충돌부위, 자동차속도 등에 따라 실제 적용 시에는 상당부분 가감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 공개된 터널 입구 교통사고 영상을 보면 뒤에서 추돌한 차량이 과실이 큰 게 과연 맞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블랙박스 차량은 꽤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이다. 터널 진입을 앞두고 1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흰색 승용차와 추돌하고 만다.

사고 발생 전 흰색 차량은 접근해 오는 블랙박스 차량을 발견 못했거나 아니면 뒤늦게 발견하고 당황한 듯 차선 중간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제설차량 등에 시야가 가려 흰색 승용차 진입을 미리 보지 못했다"면서 "흰색 승용차가 너무 느린 속도로 차로에 진입했고 계속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흰색 승용차의 보험사 측에서는 "정상 주행 중 블랙박스 차량이 사고를 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동의할 수 없는 블랙박스 차량 보험사 측에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블랙박스 운전자를 두둔하는 네티즌들은 "흰색 차량에게 100% 과실이 있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진입하는 것도 문제고 도로 한가운데서 막은 것도 문제다", "소송까지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무조건 앞 차의 잘못이다", "블랙박스 차량이 당연히 피해자 아닌가? 저기서 차가 튀어나올 줄 누가 예상하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블랙박스 차량이 앞 차를 늦게 본 것 아닌가? 전방 주시 태만인 듯", "방어 운전만 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블랙박스 차량이 터널을 앞두고 살짝 가속한 듯", "충분한 제동거리가 있었지만 속도 안 줄이고 피하려고 한 것 같다. 브레이크 늦게 밟은 블랙박스 차량 과실이 더 크다"라는 상반된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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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 / 보배드림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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