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 29초영화제 시상식

“원래 문제가 있는 도시에는 영웅이 필요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영웅이 없어도 되는 매력적인 도시, 서울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제5회 서울 29초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문성민 감독(29·사진)은 ‘서울맨’이란 작품을 구상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어 “29초영화제 참가 세 번 만에 수상했다”며 “첫 수상에 바로 대상을 받아 얼떨떨하기도 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문 감독의 직업은 스피닝(운동용 자전거 타기) 강사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영화 연출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장애인영화제(PDFF) 비경쟁 부문에 단편 영화 ‘시선’을 출품하기도 했다. “영화 연출의 꿈을 이루기 전까지 생계를 위해 강사 일을 하고 있어요. 2년 전부터 시작한 영화 연출 공부를 이어가고, 꾸준히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씨엠닉스란 영화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번 작품도 같은 아카데미 멤버들과 만들었다. “6명의 멤버가 작품 제작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이분들과 상금을 일부 나누고 나머지 돈으로 다음 영화를 제작할 생각입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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