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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다만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GM 법인 분리와 관련해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 11월 일방적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 법인 분리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산업은행은 분할계획서 승인 건 결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제동을 걸었었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법인 분리 사업계획서를 받아 검토를 거친 끝에 찬성으로 돌아섰다.

산업은행은 예정대로 오는 26일 한국GM에 경영 정상화를 위해 4045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미 GM의 경우 연구개발 법인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개발 거점으로 지정해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년 이상의 지속 가능성’, ‘연구개발 물량 추가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가 합의문에 담겼다.

이 회장은 “국내 차 부품업체 공급량이 증가하고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진통 끝에 별도의 연구개발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 절차를 마무리했다. 배리 엥글 미 GM 해외부문 사장은 “이해관계자들이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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