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저우서 파견 활동한 6명
대구 중구 갤러리토마에서 열려

대구가톨릭대 주관 대학연합전
지역 6개 대학 100명 참여

엄준서 졸업생 작품.

대구에서 대구·경북 신진 작가들이 참가하는 두 건의 이색 전시회가 연말연시에 열린다.

대구문화재단은 ‘2018 해외레지던스파견사업’에 선정된 미술 작가 6명의 중국 항저우 파견 활동에 따른 결과 보고 전시회를 오는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구 중구 갤러리토마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해외레지던스파견사업은 대구에 주소를 둔 만 40세 이하 시각예술 분야 작가의 국제 파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미술 작가에게는 현지 스튜디오와 숙소, 항공료와 창작지원금을 제공한다.

정재범 작가는 중국에 머물며 지하철 공사 현장과 재개발 지역 주변에서 경험한 모순적인 상황이나 감정을 실재하지만 실체가 없는 어지럼증 증상으로 해석하고, 치료 또는 치유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을 전시한다.

김희정 작가 작품.

대구시와 대구가톨릭대는 18일부터 3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미술대학연합전을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연다. 올해로 4회째인 이 전시는 졸업을 앞둔 대구지역 6개 미술대학 4학년 학생 100명의 작품으로 구성한다.

김은수 대구권 미술대학연합전 전시기획팀 큐레이터는 “취업률에 따라 대학 지원이 결정되는 구조에서 취업보다는 작가로 진출하는 비중이 높은 순수미술전공(회화, 조소, 영상)학부는 대학본부로부터 지원이 적어 기획전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며 “대학연합전이 순수미술전공 학생들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학생 작품을 전시하던 과거와 달리 기성작가전처럼 분명한 콘셉트를 세워 구성했다. 전시는 애플민트라는 주제 아래 ‘풍경과 내면’ ‘나를 돌아보는 몸짓’ ‘얽히고설킨’ 등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눠 작품을 선보인다. 박소영 총감독은 “대구의 갤러리 대표와 큐레이터들이 모두 관람할 예정이어서 신진 작가 등용문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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