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 66,600 -0.60%에 대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그러나 내년 메모리 업황의 상저하고 전망을 고려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원, 5.3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D램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급격한 D램 시황이 변동이 나타나면서 업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서버 고객사들은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시설투자 수요가 적은 상태"라며 "여기에 중미무역전쟁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부진까지 겹쳐 비수기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충분한 메모리반도체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서버 고객사들은 기존 주문을 취소하면서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내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9조원, 4.1조원으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인 5.1조원 대비 하향 조정했다.

2019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조원, 18조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예상보다 메모리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해서다.

그는 "하지만 2019년 메모리 업종 실적의 ‘상저하고’ 패턴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중미무역전쟁이라는 거시경제 이벤트로 실적 부진을 선반영하며 주가수익비율(PER) 4배 미만에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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