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코노미스트誌 '2019 세계경제 대전망'
미국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서 내년 말부터 세계 경제에 불황 조짐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유력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신문사가 10일 국내 독점 발간하는 《2019 세계경제 대전망》에서 “차입 비용이 상승하고 부채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은 불안정하고 신흥국들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가장 큰 위협은 부채다. 세계 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2007년보다도 더 큰 부채를 안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17%로 2007년(179%)보다 4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부채 상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올해 미국 500대 우량 기업(S&P500)의 이익은 전년 대비 25% 늘었다. 하지만 기업 이익은 경기 사이클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줄어들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지각이 있는 리더라면 내년을 위한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차대조표를 건전하게 유지해 격동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랐다.

중국 부동산시장의 팽창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는 110%를 넘어 미국 일본 프랑스보다 높다. GDP 대비 국가부채가 131%에 달하는데도 내년 적자예산을 편성한 이탈리아의 금융위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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