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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7

"연준 풋 기대 말라"
파월, 트럼프 관세 경고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인플레 가능성 커"

"미국 아빠들 또 반하겠네"…북미서 '신형 팰리세이드' 첫 공개

현대자동차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팰리세이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신형 팰리세이드를 북미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인기 …

"미국 아빠들 또 반하겠네"…북미서 '신형 팰리세이드' 첫 공개 비디오 뉴스

트럼프發 관세 충격에도…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현행 기준금리 수준(연 2.75%)을 동결한다고 결정했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진 게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 들썩인 가계대출과 불확실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트럼프發 관세 충격에도…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日 "미일, 관세 조기합의하기로…美 90일 내 마무리 원해"

한미 관세 협상의 향방을 가늠할 미일 간 첫 관세 협의에서, 양국이 가능한 한 조기에 합의를 하고 이를 정상 차원에서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

日 "미일, 관세 조기합의하기로…美 90일 내 마무리 원해"

단독 이재명, 21일 금투협 찾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면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사진)가 내주 초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만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2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회원사로 있다. 이 후보는 금융투자협회에서 …

단독 이재명, 21일 금투협 찾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면담

코스피, 장중 상승폭 확대…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17일 코스피지수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장중 상단을 소폭 올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33포인트(0.54%) 오른 2460.76을 기록 중이다. 0.17%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뉴욕증시 급락과 금통위 경계감에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금통위 결정 이후 2460선까지 상단을 높였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환율 레벨과 가계부채 증가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163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30억원과 123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혼조세다. 엔비디아 대중 수출 규제 우려 여파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소폭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기아 , HD현대중공업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네이버는 하락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가 미국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16% 가까이 뛰고 있다. 한화솔루션도 12%대 급등세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상단을 높여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7% 뛴 705.86을 기록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코스피, 장중 상승폭 확대…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어닝 쇼크' 그림자 드리운 셀트리온…"하반기엔 볕든다"

셀트리온 주가가 맥을 못 추면서 최근 한 달간 15% 밀렸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수익성 발목을 잡아 1분기 실적이 증권가 예상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7일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달 17일 18만7800원을 단기 고점으로 한달 동안 15.28% 하락해 지난 16일 1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99억원어치와 1260억원어치의 셀트리온 주식을 팔아치웠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의약품 품목 관세와 1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선제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285억원이다. 지난 9일까지는 2497억원이었지만,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1분기 실적 프리뷰(전망) 리포트가 나오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통상 실적 발표를 앞둔 컨센서스 하향은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 쇼크’에 앞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정되지 않는 추정치가 평균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4월 들어선 이후 제시된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모두 2000억원 미만이다. SK증권(1582억원), NH투자증권(1598억원), 키움증권(1638억원)은 1000억원대 중반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이중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에서 23만원으로,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렸다. 1분기 실적 전망이 기존보다 악화된 배경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다. 미국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많은 셀트리온이 관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올해 1분기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48.4%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48.9%)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에는 새로 가동하는 3공장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감사 대응 및 운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수익성을 짓눌렀다. 당초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는 올해 1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미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원료의약품(DS)의 선제적 수출 및 완제의약품(DP)의 위탁생산(CMO)이 비용 부담을 키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관세 부과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원료의약품을 미국으로 보내면서 기존 재고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또 비용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허혜민 연구원은 “램시마(인플릭시맙)와 같은 기존 제품의 재고조정에 따른 매출의 일시적 부진이 겹쳐 1분기는 직전분기와 비교해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합병 비용의 영향이 컸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분기의 수익성 개선을 가로막은 요인 역시 일회성이라는 분석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만 관세 대응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실적 추정치는 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702억원에서 1815억원으로 하향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2145억원으로 유지했다.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한 셈이다. 미국에서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리 스키테마를 출시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와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의 판매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판매 품목이 늘어나면 영업이 수월해지는 ‘번들링 효과’도 기대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스키테마는 지난 3월 코스트코의 처방약급여관리자(PBM)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며 “짐펜트라(피하주세 제형의 인플릭시맙)와의 번들링 효과로 높아진 협상력 덕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번들링 제품의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가 인하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인을 우선시해 다시 한번 약값 인하'란 제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약값을 낮추기 위해 화학제제의 복제약이나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장려하는 효과나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어닝 쇼크' 그림자 드리운 셀트리온…"하반기엔 볕든다"

"원화, 달러화 약세 흐름 못 쫓아가…외인 자금 이탈 압력"

iM증권은 17일 최근 달러화 약세 흐름과 관련해 "미·중 갈등 격화와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가 원화 가치 절상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최근 '셀(Sell) USA' 현상 중 미 국채 금리 급등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달러화 급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며 "달러 급락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있지만 원화는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배경에는 올해 0%대 성장률까지 예상되는 취약한 국내 경제 기초체력, 계엄부터 조기 대선까지 이어진 국내 정치 불확실성, 미·중 갈등 격화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특히 미·중 갈등 격화로 예상되는 위안화 가치 급락과 중국 경제의 침체 우려 등이 원화 가치 절상폭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약세 현상은 국내 수출기업 경쟁력에 다소 긍정적일 수 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선 당장 큰 호재로 작용하긴 힘들다"며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 특히 중국 리스크로 인해 원화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면 오히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 완화 등을 통해 원화 가치가 추세적 상승세를 보여야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도 본격적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월13일 110.164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1일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99.005까지 약 10%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470원에서 1425원으로 3% 오르는 데 그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원화, 달러화 약세 흐름 못 쫓아가…외인 자금 이탈 압력"

회원엔비디아, 중국 판매 끝?…파월 "Fed 풋 없다, 시장 정상"

미·중 긴장이 더 고조되면서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그사이에 낀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식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풋'에 대한 기대가 다시 옅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Fed 풋'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계속 기다리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뉴욕 증시는 16일(미 동부시간) 또 시 큰 폭 하락했습니다. 1. "미, 중국 고립시킨다" 어제 뉴욕 증시 마감 직후부터 미·중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부정적 뉴스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 칩 중국 수출 제한=엔비디아는 지난 9일 연방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할 때 '무기한'으로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칩이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거나 전용될 수 있다며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이 칩은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칩 중 최고급 사양을 갖춘 AI 칩인데요. 딥시크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한 칩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55억 달러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젠슨 황 CEO가 지난주 마라라고에 있는 트럼프를 찾아가 미국에서 슈퍼컴퓨터를 생산하는 등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를 약속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AMD도 수출 제한=엔비디아에 이어 AMD도 새로운 수출 규제로 최대 8억 달러 손실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MD는 AI 칩(MI308)의 수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허가받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ASML "관세 탓 수주 감소"=네덜란드의 장비업체 ASML은 1분기 수주액이 39억4000만 유로로 월가 기대(48억2000만 유로)에 크게 미달했습니다.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최근 미국의 관세 발표가 거시 환경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와 장비 등에 대해 품목 관세 부과를 위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알리바바 등 뉴욕 증시 퇴출?=폴리티코는 워싱턴에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퇴출하는 방안이 논의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7일 기준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286개, 시가총액은 1조10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이와 관련해 "모든 게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건 중국 고립?=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70여 개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에서 관세를 낮춰주는 대가로 중국과 거래를 끊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일부 국가와의 초기 협상에서는 관세를 낮춰주는 대신 중국이 해당국을 통해 상품을 수출하는 걸 막고 중국 기업이 자회사를 세우거나 값싼 중국산 제품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요청했다는 겁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이나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하기를 원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었죠. ▶중국 관세는 245%?=백악관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팩트시트를 통해 "중국은 보복한 결과, 이제 최대 245%의 관세에 직면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에 알려진 145%보다 높은 것입니다. 이에 투자자들이 동요했는데요. 이는 주사기 등 일부 품목에 트럼프 관세 부과 이전부터 매겨져 오던 기존 관세를 더해 발표한 것으로 새로 관세를 높인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추가 수출 통제=그렇다고 중국이 유화적인 것은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전혀 생산하지 않고 중국에만 의존하는 테르븀 이트륨 등 희토류 7종을 추가로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어제는 보잉기 구매를 중단했고요.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여행과 미국 영화 수입도 사실상 틀어막았고요. 많은 기업을 수출 통제 및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대상에 올려 거래를 막고 있습니다. ▶중국은 '조건 맞으면 협상=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의 심중에 대해 잘 아는 인사를 인용해 "중국은 무역 협상 조건을 마련했다'라고 16일 새벽 보도했습니다. ① 미국이 (정상회담 전 협상을 책임질) 회담을 위한 대표자를 임명하기를 원한다 ② 내각의 중국 비하 발언을 억제하는 등 존중해달라 ③ 대만 및 미국 제재와 관련한 중국 우려에 대해 미국 측 입장 및 해결 의지를 원한다는 겁니다. 중국은 장관급 통상대표인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를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상무부 차관보를 지내고 WTO 중국 대표를 맡았던 리청강으로 교체했습니다. 2. 중국보다 미국 불리? 이런 부정적 뉴스 흐름 속에 투자자들은 16일 아침을 맞았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중국이 협상 조건을 마련했다)에 그나마 주가지수 선물 하락 폭이 약간 축소됐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5~1.9% 수준의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엔비디아가 6.8% 급락하며 출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상황은 점점 더 충돌을 향해 가는 듯합니다. UBS의 솔리타 마르셀리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 협상이 궁극적으로 진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벼랑 끝 전술은 단기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회담 시작 전에 협상력을 높이려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협상이 시작되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긴장이 높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에서 더 큰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 계획경제이고, 다변화된 수출 시장이 있으며 전략물자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등이 베이징에 지렛대를 제공할 수 있다. 물론 그에 따른 고통을 견디어낼 수 있다면 그렇다"라고 보도했습니다. FT는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은 대부분 하이테크인데, 미국이 수출하는 건 석유, 대두 등 원자재라면서 "중국은 미국 수입품을 다른 나라로부터 대체할 수 있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다"라고 미국의 약점을 지적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상세한 무역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의 수입에서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봤다. 2017년 이후 미국은 중국과의 탈(脫)동조화를 진행해 왔으며,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중국산 수입 비중이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체가 어려워 보이는 제품들이 남아 있어 중국산 무역을 완전히 제거·대체하기가 더 어려워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3. "동맹과 협상 쉽지 않다" 미국의 전략은 결국 다른 나라과 함께 중국을 고립시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를 위해 타결이 쉬워 보이는 영국 일본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상을 먼저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마침 오늘 일본과의 협상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협상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지원 비용, 그리고 '공정한 무역'을 협상하기 위해 온다"라며 "일본과 미국에 좋은 (위대한!) 무언가가 나오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동맹과의 협상은 잘 이뤄질까요? 에버코어ISI의 새러 비앙키 정책분석가는 "일본 등 일부 동맹과의 빠른 성과(quick wins)는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보다 더 어려울 것 같다. ‘최우선 순위’로 꼽힌 일본과는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25%) 완화 없이는 실질적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 부분에서 철회가 없다는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며, 과연 트럼프 행정부가 단순한 거래(deal‑by‑deal)를 원하는지, 아니면 주요 국가를 상대로 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지, 아니면 스스로 얼마나 물러설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협상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의약품, 구리, 목재 등에 대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거나 매길 예정인데요. 이게 전체 수입액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특히 일본, 한국 등에게는 수출액의 절반이 넘습니다. 그런 품목에 대한 25%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한다면 협상이 금세 타결될까요? FT의 마틴 울프 논설위원은 "미국은 앞으로 남은 약 84일 만에 180개국 이상과 무역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친트럼프' 경향의 폭스비즈니스뉴스의 찰스 게스패리노 기자는 "트럼프의 무역 전략이 궁극적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 미국은 중국과의 전면전을 준비하면서 세계에 미국과 함께하자고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략의 허점이 곧 드러날 수 있다. 우리가 먼저 세계를 공격한 뒤, 이제야 중국에 집중하며 그동안 화를 냈던 무역 파트너에게 '공동의 적을 무찌르자'라고 요청하는 셈이다. 미국은 스스로를 협상의 코너에 몰아놓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무역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2025년 무역이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관세 부과가 없었을 경우보다 거의 3%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시티그룹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 3%에서 올해 2.1%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보다 0.5%포인트 더 낮춘 것입니다.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멕시코, 인도, 한국 등 여러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했습니다. 시티는 "미국 관세의 직접적 영향 외에도 정책 불확실성 확대, 급격한 심리 위축, 그리고 부의 부정적 영향이 역풍이 되고 있다.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 예측에 대한 위험은 크게 아래쪽으로 치우쳐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4. 경제 데이터는 아직 괜찮지만 다행인 것은 미국 경제는 아직 잘 버티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3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발표됐는데요. 헤드라인 소매판매는 1.4% 증가해서 예상 1.3%를 살짝 웃돌았습니다.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자동차와 부품 판매가 한 달 만에 5.3% 늘었는데요.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뺀 소매판매 수치도 0.5% 증가했고요.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콘트롤그룹의 소매판매도 0.4% 늘었습니다. 예상 0.6%를 밑돌긴 했는데요. 2월 수치가 기존 1.0%에서 1.3%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소매판매에 포함된 유일한 서비스 부문인 레스토랑과 바에서의 지출은 한 달 만에 1.8% 증가해서,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관세 전 사재기와는 관계없는 재량소비죠. 전반적으로 소비가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어제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아직 지출하고 있다"라고 했는데요. 그 말이 맞는 것이죠. 웰스파고는 "3월 소매판매는 월가 기대치를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 수치의 상향 조정과 지출 구성도 기대를 넘었다. 관세 우려가 경기를 둔화시키고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 보고서에서 그런 증거를 찾기는 어려웠다. 관건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자가 어떻게 행동할 지다. 소비 강세가 사재기에 기인했다면 4, 5월에는 수요가 그만큼 감소할 수 있다. 관세 부과 이후 소비자가 어떻게 행동할지도 아직 미지수다. 관세가 물가 상승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소비자 낙관론은 약화하였지만 팬데믹 이후 이게 실제 지출을 가늠하는 가장 좋은 지표는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심리가 수년 만에 최저로 폭락했지만, 휘발유와 원자재 가격 하락은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재량 지출을 위한 여유가 생겨 13개 범주 중 11개에서 3월 판매 증가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기간은 짧을 수 있다. 4월 대부분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고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서 소비자들은 곧 관망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개월 만에 첫 감소입니다. 내부를 보면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3% 증가했는데요. 자동차 생산이 1.2%나 크게 늘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유틸리티가 5.8% 감소하면서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내렸습니다. BMO는 "제조업 생산이 많이 증가했지만, 이 모든 것은 이제 과거가 되었다. 생산 비용 상승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고조로 공장들은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들 데이터는 당장 다음 달부터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대부분 무시했습니다. 시장에 별 영향은 없었습니다. 5. 실망스러운 파월 미·중 갈등 심화에도 시장은 오전에는 잘 버티는 편이었습니다. 오후 1시 30분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투자자들은 며칠 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처럼 비둘기파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작년까지 '매파'였던 월러 이사는 관세가 높으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빨리 내리고, 관세가 낮으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를 향해 내려가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했었죠. 하지만 파월은 월러와는 달랐습니다. 파월은 "정책에 대한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당분간 더 명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발표된 관세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크고 적어도 일시적 물가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 효과는 더 지속할 수도 있다. 우리 의무는 일회성 상승이 지속적 인플레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는 질의 응답에서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우리는 올해 우리 목표에서 더 멀어지고 있다. (고용 감소, 물가 상승) 두 개의 목표가 상충되면 Fed는 어려운 입장에 직면할 수도 있다. ▶우리의 높은 시나리오보다도 관세는 더 높았다. 높은 관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현대적 경험은 없다. 이는 (1930년대) 스무트-홀리법 때보다 높다. ▶관세 부과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더 높아질 위험이 있다. ▶우리 역할은 관세 부과가 단 한 번의 인플레 상승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은 아직도 완전고용 상태다. ▶채권 시장 변동성은 높은 불확실성이 원인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이 시기에도 시장은 질서정연하고 예상대로 기능하고 있다. 은행 준비금은 풍부하다. 필요하면 글로벌 중앙은행에 달러를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 ▶불확실성 그 자체로 가계와 기업 투자는 위축될 것이다. 계속 높다면, 이는 투자하기 힘든 환경을 조성하고 미국의 매력을 낮출 것이다. ▶(증시가 폭락하면 Fed가 개입하나?) 아니다. 시장은 현재 상황을 반영한다. 결국, 어디에 도달할까? 우리도 모른다. 알기 전까지는 정보에 기반해 판단할 수 없다. EP 웰스는 "많은 투자자는 Fed가 선택을 강요받는다면 고용을 우선시하리라 생각했지만, 그는 건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려면 물가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ed 풋을 기다리고 있다면, 인플레 압력이 높은 한 행사가를 낮추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시장을 지지하는 통화 정책에 당장 기대를 걸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파월 발언은 지난 4일과 마찬가지로 태도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다. 그는 또 시장이 변동성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질서 있게' 기능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우리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Fed 풋을 기대했던 사람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풀이했습니다. 6. "엔비디아 조사…딥시크 고의로 도왔나?" 파월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는 급락세를 지속했습니다. 오후 3시께 뉴욕타임스가 '워싱턴, 딥시크와 칩 공급업체 엔비디아를 겨냥하고 있다'(Washington Takes Aim at DeepSeek and Its American Chip Supplier, Nvidia)라는 제목의 기사를 띄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중국의 AI 산업 발전을 저지하기 위한 규제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하원의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는 엔비디아에 대한 첫 번째 의회 조사를 개시해 엔비디아가 핵심 기술을 고의로 딥시크에 제공했는지 조사한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런 일환으로 H20 칩 판매 규제가 나왔다는 겁니다. 기술주 폭락은 더 심화했고 한때 나스닥은 4.4%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2.24%, 나스닥은 3.07% 하락했고 다우는 1.73% 내렸습니다. 트럼프가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S&P500 지수는 약 7%, 나스닥 종합지수는 7.4%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약 6% 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유가가 폭등한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IT는 3.94% 폭락했고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매그니피센트7도 모두 내렸습니다. 엔비디아는 6.87% 떨어졌는데요. AMD 7.35%, ASML 7.06% 등 반도체 주식이 동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10%나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에 대해 월가는 줄줄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베스코는 "H2O 칩 제한은 중국 부상 우려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영구적 정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도 4.94% 급락했는데요. 중국 부품에 대한 높은 관세로 인해 사이버택시와 세미트레일러에 들어가는 부품 운송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양산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파이퍼샌들러는 "미국에서 모델Y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지만, 인도 대기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수요 부진을 경고했습니다. 7. 채권 안정, 달러는 계속 하락 다행인 것은 채권 시장에서의 안정세는 이어졌다는 겁니다. 오후 4시 5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4.2bp 내린 4.281%, 2년물은 5.2bp 하락한 3.776%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고요. 미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20년물 경매(130억 달러) 결과도 괜찮았습니다. 발행 금리가 4.810%로 발행 당시의 시장금리 4.814%보다 0.4bp 낮게 결정됐습니다.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수요가 70.678%로 최근 6회 평균 66.8%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장 상황이 개선된 것은 아닙니다. 달러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0.94% 내린 99.27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달러화 하락은 트럼프 관세 정책을 더 궁지로 몰 수 있습니다. 원래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 폭의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약달러는 오히려 인플레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금 가격은 온스당 3.4% 상승해 3,326.60달러에 마감하며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상승 폭은 2020년 4월 이래 가장 큰 기록입니다. 당시는 팬데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귀금속을 사재기했던 시기였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CIO는 블룸버그 TV에 나왔는데요. 몇 주 전과 확연히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채권 시장 상황은?=일부 침착한 자금들이 돌아왔다. 이번 주는 조금 진정된 모습이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유동성(Liquidity)은 꽤 나빠진 상태다. ▶달러가 계속 떨어지는데?=주가도 내리고 달러도 떨어졌다. 분명 이례적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달러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 해외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팔 수밖에 없다. 저는 외국인 자금의 일부 이탈이 있었다고 본다. 사실 달러 기축통화의 지위는 미국 경제의 핵심축이다. 그 지위에 지금 금이 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이를 대체할 ‘자연스러운 대안’은 없다. 앞으로 몇 달간은 불확실성이 많겠지만, 하반기엔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지금은 기축통화 지위가 살짝 깎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대체되진 않을 거라고 본다. ▶지금 유망한 시장은?=유럽 채권 시장이 더 흥미롭다. 유럽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보다 훨씬 약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Fed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게다가 유럽은 외국인 자금이 나가는 게 아니라 미국과 반대로 오히려 유입되고 있다. ▶금은?=우리는 포트폴리오에 금을 담기 시작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위험이 클 때, 금은 좋은 헤지가 될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현금 비중도 전략적으로 높이는 게 중요하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엔비디아, 중국 판매 끝?…파월 "Fed 풋 없다, 시장 정상"

트럼프, 미일 관세 협상에 "큰 진전"

트럼프, 미일 관세 협상에 "큰 진전"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트럼프, 미일 관세 협상에 "큰 진전"

“비트코인은 떨어지는데”...고공행진 중인 ‘이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무역 갈등 속에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 기준(미 동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3.61% 상승한 온스당 3,338.43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이날 한때 온스당 3350달러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이 온스당 3355.10달러에 정산됐다. 미·중 간 관세 부과 맞대응 기조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 미국 달러 지수는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3시 전후 전장보다 0.82% 떨어진 99.40선을 기록했다. ICE 달러 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숫자가 작아질수록 달러 선호 또한 낮아진다고 해석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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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동네도? "…땅꺼짐 공포에 부동산 시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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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면1구역 잡아라"…포스코·현산 '격돌'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수주를 둘러싸고 포스코이앤씨(왼쪽 투시도)와 HDC현대산업개발(오른쪽)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이 제시한 가격보다 900억원 넘게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했다. HDC현산은 한강 변에서 가장 긴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전날 시공사 선정 입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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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사는 '한남더힐'…빚 없이 109억에 산 사람 정체는

배달의민족 공동 창업자였던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가 서울 용산구에 있는 고급 주택 한남더힐을 올해 109억원에 매입했다.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5㎡(1층)는 지난 1월 4일 109억원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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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랑 안 살래"…노년 주거 시설 현실은

“시니어 주거사업을 본격화하려고 해도 아직은 세금과 건축 규제가 많아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일반 민간임대사업을 하면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이 노인주택엔 해당하지 않아 향후 개선이 필요하죠.” 지난 10일 만난 한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체) 대표는 “…

"매물 거둬갔다"…1년 만에 집값 5억 뛴 동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재지정한 후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지만, 목동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고 있다. 목동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지만,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면서 1년 사이 실거래가가 수억원씩 오른 상황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티팟의 패션화, 명품 브랜드의 북클럽…밀라노서 눈길끈 혁신적 시도들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장외 전시(푸오리살로네1))는 독특한 시도가 줄을 잇는다. 티팟(Teapot)이 패션아이템으로 떠올랐고,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복원된 열차가 토론장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는 북클럽을 개최했다. 사실 모든 브랜드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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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한땀 새기거나, 겹겹이 덧칠하거나…회화가 기억이 될 때

시간은 쉼 없이 흐른다.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지만, 가끔 붙잡는 방법은 있다. 추억하고 싶은 과거의 지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화가에게 캔버스는 추억하는 공간이다. 방식은 제각각이다.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을 숫자나 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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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클래식 소비자들을 찾아가는 13년 간의 여정

한 지역의 극장을 찾았다. 그동안 전국 각지의 공연장에서 다양한 공연을 해왔지만 이 지역만큼은 좀처럼 공연을 올리기 어려웠는데,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니 왜 그토록 문턱을 넘기 힘들었는지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1980년대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대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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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도 회전에 닌자 액션까지…레고랜드 '스핀짓주 마스터' 오픈

닌자고 세계관이 현실이 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Masters of Spinjitzu)'를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0일 스핀짓주 마스터의 공식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는 레고랜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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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부터 나고야까지, 봄에 떠나기 좋은 도시 4

호텔스닷컴이 봄꽃과 함께 계절을 만끽하기 좋은 필수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호텔스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중 59%가 호텔 예약 시 비용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용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우회 여행지'를 선호하는 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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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새로운 해안 공원 ‘선셋 듄’ 개장

샌프란시스코에 축구장 25개 규모의 거대한 랜드마크가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12일 '선셋 듄' 공원이 공식 개장했다. 선셋 듄은 오션 비치, 골든게이트 파크 인근에 있는 17만m2의 공원으로, 교통 중심지였던 그레이트 하이웨이를 해안 산책로로 재탄생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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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속출하자 '토허제' 한 달 만에 번복…강남 집값 어떻게 될까요

진행중 : 2025.03.25~2025.04.24 (433명 참여)

정부와 서울시가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모든 아파트로 확대했습니다. 해당 지역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불가능해지자 매물이 확 줄어들었다는 전언입니다. 시장에선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한 달여 만에 구역을 확대 재지정하자 시장 혼란을 일으키고 정책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제 직후 줄줄이 신고가 쓴 강남권 집값,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 어떻게 움직일까요?

'거실에 슈퍼카를' 두바이에서나 볼 법한 집이 한국에…'파격'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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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홍차 한 모금과 마들렌 한 입.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선 단 두 가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는 순간 어린 시절 그 맛과 향을 느낀 때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향기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현상을 뜻하는 ‘프루스트 효과’는 여기서 탄생했다.어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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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家 공주 예물이었던 향수, 프랑스 왕실선 왕비의 물로 불려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깊숙이 있는 것을 바꾼다. 사람의 기억과 감정이다. 어떤 향기는 들이마시는 순간 잊고 지내던 기억까지 끄집어낸다. 누군가의 향기를 맡고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영화와 소설에서 ‘클리셰’처럼 자리 잡았다.그래서 사람들은 향수를 쓴다. 이 순간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을 때, 나쁜 기억을 지우고 기분을 전환하고 ...

메디치家 공주 예물이었던 향수, 프랑스 왕실선 왕비의 물로 불려

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잠을 청한다’는 격언을 남겼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도 휴식이 절실했는지 2차 세계대전 중 낮잠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잠은 깨어 있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설파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잠은 인...

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대한민국 상위 0.1%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카드사가 보내는 이 메시지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선택받은 이들에게만 허락된 세계로의 초대장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란 단어는 흔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VVIP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의 세계는 여전히 폐쇄적이고 은밀하다. VVIP 프리미엄 카드는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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