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들 LTE로 전환해야
상용화 12년 만에 역사속으로
와이브로(WiBro) 서비스가 올해 말 종료된다. 국내 토종 기술로 개발된 무선 데이터 전송 서비스가 상용화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T와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7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1일 0시부터 기존 와이브로 가입자를 모두 이용 정지하고 비과금 처리한다.
데이터 통신을 계속 사용할 가입자는 LTE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기존 가입자가 LTE 서비스로 전환 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로 준다. 추가 요금 부담 없이 LTE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만들어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KT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망 종료 시작일부터 모든 와이브로 고객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무과금 처리한다. 망 종료 후에는 와이브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 LTE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해지해야 한다. 기존 사용 중인 요금제와 동일한 수준의 이용자 보호용 LTE 에그 요금제를 쓸 수 있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2020년 12월까지 전환 가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와이브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등이 주축이 돼 개발한 토종 기술이다. 2006년 KT와 SK텔레콤이 잇따라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었지만 단말기와 콘텐츠 부족으로 초기 흥행에 실패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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