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11,700150 -1.27%)은 7일 미국 증시가 경기보다는 실적에 연동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역전 후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미 증시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며 "경기침체 예상 시점이 2020년 1분기라는 점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불안감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1990년 이후 장단기 금리역전이 발생하고 3번의 경기침체가 있었는데, 평균적으로 9분기가 걸렸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내년까지 장단기 금리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보다 미중 통상마찰로 인한 기업부담이 미국 증시 부진의 주 요인이 될 것이란 예상히다. 문 연구원은 "2019년부터는 올해 기업이익 증가의 주축이었던 감세 효과가 감소하고, 통상마찰에 따라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미국 증시는 실적에 연동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관세 부과에 따른 원가상승을 버티고 있지만, 내년 경제 활력이 낮아지는 환경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비용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실적 둔화가 가파를 2019년 1분기까지 미국 증시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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