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대표 정종선)가 자체 개발한 통합유전체 플랫폼 기술에 대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BMC 바이오인포매틱스'에 실렸다고 6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의 기술은 30억 개에 달하는 염기서열을 630개의 덩어리로 나누는 '병렬분석기술'이다. 한 덩어리당 염기서열이 500만 개 들어 있다. 2015년 기술을 개발한 뒤 지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수천 명의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하려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분리하지 않고서는 효율성을 기할 수 없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기 쉬울 뿐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찾기도 편리해진다"고 설명했다.
한 사람의 유전정보는 30억 개의 염기서열로 쓰여 있다. 모든 사람의 생물학적 특성이 제각각인 까닭은 30억 개 염기서열 중 0.1%에 해당하는 300만 개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혈통, 신진대사 능력, 특정 질병 유무, 약물 반응성 등 건강과 관련된 정보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의 많은 연구진이 수천 명에서 수십만 명의 유전체를 비교 분석해 특정 질환이나 약물 반응성과 연관된 염기서열 차이(변이)를 찾고 있다.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ICGC)은 수천 명의 암 환자에서 발견한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주요 암 유전자를 규명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도 향후 5년간 한국인 10만 명의 유전체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형래 이화여대의대 교수는 "병력분석기술은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국내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사업단과 ICGC의 유전체 데이터 통합 작업에 이미 활용돼 그 유용성을 인정 받았다.

이 회사는 네이버와 함께 통합유전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유전체 플랫폼 기술은 항암제 반응성 예측 솔루션, 유전체 기반 환자 계층화 솔루션 등 다양한 정밀의료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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