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간담회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6일 "내년에도 소상공인 사업장의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사업의 3대 원칙으로 ▲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 공정 경제 환경 조성 ▲ 소상공인이 존중받는 경제 정책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연합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했는데, '힘들다',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내보냈다'고 말하는 분이 많더라"라며 "조사결과는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위원회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부르며 "정상적인, 균형 있는 위원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위에 각계각층 대표가 들어가는데, 소상공인 대표자는 2명밖에 없다"며 "이런 구조는 역설적으로 2명이 목소리를 크게 내라고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그러나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를 연 것과 달리 내년엔 투쟁보다 내부 역량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소상공인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정책연구·실태조사를 하는 동시에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정권과 관계없이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현실에 관해 얘기한 것이지,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니었다"며 "정부와 함께 소상공인의 위기를 탈출하는 게 목표이고,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주장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집회 구호 이상의 무거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정치권 진출설에 대해선 "정치를 바꾸는 저변 활동은 할 수 있겠지만,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저임금 정책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연합회와 정부는 최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간담회를 했고, 오는 12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연합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고용부에서 먼저 방문 제의가 오는 등 최근 각 부처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며 "우리가 얘기할 통로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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