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크게 하락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는 등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확산 중이다.

6일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1포인트(1.55%) 내린 2068.7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유럽 증시는 앞서 미 증시의 급락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별세에 따른 '국가 애도의 날'로 휴장했다.

미중 정상회의에서의 휴전 합의에도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 국채 3년물 금리가 5년물 위로 올라선 데 이어,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단기 국채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1955년 이후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뒤집힌 경우는 10번이었으며, 이 중 9번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4억원과 347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337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221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전자 서비스 유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109,5001,500 -1.35%) SK텔레콤 한국전력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세다.
CJ대한통운(158,0002,500 -1.56%)이 택배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2% 상승 중이다. 이날 모바일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한 넷마블이 12%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대 약세다. 19.65포인트(2.80%) 내린 681.47이다. 외국인이 825억원, 기관이 668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519억원의 매수 우위다.

데브시스터즈(8,95030 -0.33%)가 컴투스와의 협력 확대 기대감에 2%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0원 상승한 1119.20원에 기록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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