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뛰어난 서비스로 시장 공략할 것"

블록체인 기업 글로스퍼가 내년 하이콘 생태계의 본격적인 확장을 추진한다.

글로스퍼는 6일 서울 역삼동 스파크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추진 내역과 내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사진)는 내년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하이콘 생태계를 전 산업군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스퍼를 널리 알려지게 만든 노원구 지역화폐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 해 동안 영등포구에 블록체인 기반 제안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마음톡톡 행복지원 서비스, 업뮤직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노원 지역화폐는 지류상품권 기반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보유자와 사용처, 사용업종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등포구에 구축된 블록체인기반 제안평가시스템은 조달청을 통한 사업 입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서울시 2018 반부패 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ICT 기반 마음톡톡 행복지원 서비스는 자신의 신원을 숨긴 채 심리상담을 받는 서비스, 업뮤직은 작곡가에게 돌아가는 음원 수익을 최대 90%까지 늘린 음원 포털이다.

김 대표는 “메인넷을 오픈하고 바운티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하이콘 메인넷도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백서에서 약속한 하이콘 2.0인 코스트 프로토콜을 업데이트했고 대그(DAG)·스펙터 기술도 확보했다. 7일에는 하드포크를 단행해 채굴량을 10분의 1로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루 3000만원어치 채굴되는 하이콘 공급량을 줄여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의중이다.
그는 “연내 하이콘 페이(Hpay)를 선보여 암호화폐 기반 지급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하이콘 사용 활성화를 위한 포털인 하이콘 어드벤처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하이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을 올해 안에 마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에게 ‘블록체인은 공정하고 정의로우니 서비스가 다소 불편해도 참고 쓰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그런 불친절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 사용자경험(UX)을 최대한 갖추고 다양한 분야에 분산형 어플리케이션(dApp)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우선순위 확장 분야는 딥러닝과 게임이다. 김 대표는 “인디 개발자와 국내에서 실패했지만 해외에서는 성공을 거둔 게임들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딥러닝을 접목해 사용자가 집단지성을 발휘해야 하는 게임을 개발해 킬러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영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협력해 블록체인 공공사업의 50%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필리핀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려갈 계획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발 작업은 마쳤다. 이르면 내년 1윌 중순쯤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굴형 거래소의 뒤를 잇는 새로운 모델을 마련했다. 상장 심사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상장 비용도 합리적 수준으로 설정해 공개하겠다”고 귀띔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