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간 주가 35% 올라
KT&G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가 흡연자의 관심을 끌자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엠텍(17,0000 0.00%)에 주목하고 있다. 릴 하이브리드는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한 궐련형 전자담배다. 이엠텍은 릴 하이브리드 기기와 액상 카트리지를 모두 생산한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엠텍은 50원(0.27%) 오른 1만84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 중 12거래일간 올랐다. 이 기간 상승률은 35.16%에 달한다.

이엠텍 주가 상승의 동력은 기관투자가의 매수세다. 기관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8거래일 연속 이엠텍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엠텍이 KT&G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릴 하이브리드 기기와 액상 카트리지가 이 회사 실적의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 하이브리드는 기존 스틱형 궐련과 함께 별도의 액상 카트리지를 넣어 쓰는 제품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자담배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기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익성까지 높은 액상 카트리지 매출을 함께 얻게 됐다”며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엠텍의 기존 주력업종은 마이크로스피커 등 스마트폰용 부품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위축으로 당분간 부품 사업은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가운데 릴 하이브리드 출시는 이엠텍이 중간재 기업에서 소비재 기업으로 변모하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이 종목의 2대 주주인 더블유자산운용은 기존 6.99%였던 지분율을 8.17%로 높였다고 지난달 초 공시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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