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으로 받는 것도 가능, 수천만원 장학금 수령
업체들 "우리랑 독점 계약하자" 제안
"도 넘는 경쟁" 지적도

2019 수능 만점자 장학금 마케팅/사진=대성학원, 스카이에듀,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홍보 페이지 캡처

2019 수능 만점자가 공개되면서 입시업체들의 장학금 마케팅도 한층 치열해졌다.

5일 2019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 성적이 공개됐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전국 9명으로 재학생 4명·재수생 5명으로 문과 3명·이과 6명이었다. 이와 함께 수능 만점자들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입시 업체들의 눈치 작전도 시작됐다.

메가스터디, 이투스, 스카이에듀 등 온라인 강의 업체들과 대성학원 등 재수학원에서는 벌써 자사 출신 수능만점자들로 홍보를 시작했다. 예비 수능만점자들과 장학금 계약을 맺고 공부법, 인터뷰 등을 공개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숨겨진 수능 만점자 수강생을 찾기 위해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장학금과 최신형 노트북 지급까지 내걸고 있다. 여기에 '독점계약'이라고 해서 자신의 업체에서만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 경우 장학금 외에 추가로 계약금을 지급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입시학원 마케팅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만점을 받은 학생이 여러 업체에서 수강할 수 있는데,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하는 부분인 만큼 따로 독점계약을 맺어야 얼굴과 사진을 공개할 수 있다"며 "익명으로만 나온 건 아직 계약이 안 된 거라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2019년 수능만점자에게 메가스터디와 스카이에듀는 2000만 원, 이투스는 1000만 원의 장학금을 내걸었다. 가령 만점자가 세 업체의 강의를 모두 들었을 경우 5000만 원의 장학금 수령도 가능한 것.

때문에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능 만점자 마케팅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학원가에서는 "독점 계약을 맺는다고 해서 우리 강의만 들었다고 거짓말을 강요하진 않는다"며 "문제될 건 없어 보인다"는 입장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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