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을 적용해 사기 의심물품을 추리고 사기 이력도 조회
사기로 판명나면 해당 아이디 접속 막아
모바일 중고마켓인 번개장터가 거래사기를 막는 시스템인 ‘번개시큐리티’의 구축을 마쳤다고 5일 발표했다.

판매자가 물품을 등록하면 물품명과 종류, 가격, 거래내역, 평점, 리뷰 등을 인공지능(AI) 머신러닝으로 분석하는 게 첫 단계다. 사기 의심 물품으로 분류되면 24시간 운영하는 번개장터 거래 사기 전담팀이 사기 가능성을 직접 검토한다. 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판매자 계정의 접속을 차단한다.
번개시큐리티는 물품 거래 과정에서도 가동된다.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를 참고해 거래 과정에서 오가는 전화번호, 모바일 메신저 ID, 은행계좌 등 거래사기 이력을 조회한다. 사기 이력이 있는 정보로 판명되면 해당 정보를 제시한 사용자의 계정과 계정이 로그인된 모든 모바일 기기의 접속을 막게 된다. 판매자가 직접 자신의 ‘결백’을 소명해 번개장터 거래사기전담팀의 인정을 받아야 접속 금지를 풀 수 있다.

번개시큐리티를 시험 가동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번개장터 내 거래 사기가 평소보다 40%가량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원귀 번개장터 대표는 "번개보험이나 번개페이 등 기존의 기능들은 앱(응용프로그램) 사용자의 선택이 필요했다"며 "사용자들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면서도 거래사기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게 번개시큐리티를 구축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국내 최초의 모바일 중고장터다. 지난해 10월 모바일 중고마켓 업계 최초로 ‘국민 앱’을 가늠하는 기준인 1000만 다운로드 돌파에 성공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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