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뒷얘기…"세부 내용까지 관여, 잘 준비해"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할 때 직접 설득에 나섰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말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3일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지도자들이 이런 협상에서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 주석이 이렇게 몸소 나서는 것은 처음 봤다.

사실 이번 만찬은 상당히 놀랄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 주석은 세부적인 내용까지 관여했다.
이건 국가 정상들에게는 꽤 이례적인 것이다.

세부 사항은 나 같은 사람이 아는 것"이라면서 "그는 직접 우리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시 주석이 준비가 잘 돼 있어 감명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90일간 미루고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앞서 중국의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와 대화할 때 류 부총리가 지식재산권 절도와 기술이전 강요 같은 구조적 문제를 "즉시"(immediately)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 부총리가 "관세와 비관세 장벽, 다른 구조적 문제에 관한 변화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커들로는 "내가 '즉시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는 '즉시'라고 말했다"면서 "두고 봐야겠지만 전에는 '즉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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