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새 큰 폭으로 하락해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달러당 1,10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합세로 출발한 환율은 최근의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에 호주 달러화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위안화와 호주 달러화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강세를 이끈 것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 분위기 속에 달러화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하락 압력이 강했다"고 전했다.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역외 시장에서의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고 달러화 추격 매도가 나오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 6월 20일(달러당 1,105.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선 환율이 달러당 1,10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시장은 하향 돌파를 시도해보겠지만, 하단에서 유입될 달러화 매수 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4시 34분 현재 100엔당 979.2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76원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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