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1차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반포동 일대에서 ‘알짜’ 단지로 꼽히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포미도1차는 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동 대표 8명과 상가 대표 1명 등 8명이 준비위원으로 뽑혀 앞으로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는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1986년 11월 입주한 반포 미도아파트는 최고 15층, 8개동으로 이뤄진 1260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반포미도1차는 당초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2014년 ‘9·1 부동산 대책’에서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된 뒤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방향을 선회했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돼 입주민들 사이 분쟁 가능성이 적은 만큼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빠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반이 약하고 용적률이 높은 중층이기 때문에 사업비가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약점도 있다.
이 단지는 반포동 아파트 중에서도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가까워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리풀공원 산책로와 연결돼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포미도1차 전용 84㎡의 매매가는 올 들어 2억원 가량 올랐다. 실거래가 신고 기준으로 1월 15억원에 거래된 후 9월엔 17억원까지 뛰었다. 이후 관망세 속에 거래가 없는 가운데 호가는 15억5000만원부터 17억4000만원 사이에 형성돼있다. 같은 평형 전세는 지난달에 5억3000만~6억원 사이에 거래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