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 만에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 조합원 총회 통과

서울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9510가구)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가 연내 입주의 걸림돌로 작용한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을 3수 만에 의결했다. 조합 측은 송파구와 준공 승인에 필요한 협의기간을 단축해 연내 입주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1일 임시 총회를 열고 ‘사업시행계획 변경’ 등 8개 안건을 의결했다. 조합원 6792명 가운데 3954명(58.2%)이 참석했다.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은 찬성 3469표, 반대 280표, 무효 205표로 통과했다.

해당 안건은 헬리오시티의 연내 입주 여부를 가를 핵심 사안으로 꼽혔다. 현행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시행계획대로 건물을 지었는지 점검한 뒤에야 입주 및 준공 허가가 나와서다. 송파구청은 지난 9일 ‘사업시행계획 변경 건이 부결되면 준공 및 입주가 어려울 수 있다’는 공문을 조합에 보내기도 했다.
지난 두 차례 임시총회에서 부결됐다. 5월과 지난달 열린 임시총회에 조합원이 과반수 이상 참석하지 않아 총회 자체가 무산됐다. 조합은 2013년 12월 사업성 악화 우려로 용적률을 2종 230%에서 3종 285.98%로 바꾸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송파구로부터 인가받았으나 그동안 주민총회를 거치지 못했다.

사헙시행계획 변경 건이 총회를 통과하면서 헬리오시티 입주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송파구청에 이미 사전협의서를 제출했고 늦어도 이달 31일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조합원과 입주민의 반발이 변수다. 오는 10일 헬리오시티 입주자협의회를 주축으로 조합장해임 총회가 열린다. 이들은 조합이 사업진행 과정에서 LED(발광다이오드)등 설치, 임대주택 발코니 확장 공사 등에 쓰일 공사비 150억원을 총회 의결 없이 증액했다는 이유로 조합장 해임을 주장하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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