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앤·뮤렉스 등 7개사 투자
인프라 구축·상품 개발 등 활용
업계 2위의 개인 간(P2P) 금융업체 어니스트펀드가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지난달 30일 122억원을 투자받았다. 투자참여 업체는 두나무앤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KB인베스트먼트, TL자산운용, 베이스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7곳이다.

어니스트펀드는 이번 투자금을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어니스트펀드가 그동안 유치한 자금은 214억원으로 불어났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두나무가 자회사를 통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나 증권 정보 서비스인 카카오스탁과 공동 사업 또는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2015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P2P 금융업체다. 개인신용대출, 법인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등 7가지 영역의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이 회사는 창립 이후 10만여 명의 투자자에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의 누적 대출액은 3023억원이다.

서 대표는 “내년에는 대출 자산 포트폴리오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줄이고 소상공인 대출 비중을 10%가량 늘릴 계획”이라며 “투자금은 중기 대출 포트폴리오를 늘리기 위한 핵심 역량인 빅데이터 분석 능력 확보에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P2P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이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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