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3시쯤, 전북 장수군 장계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육십령 터널에서 차량 6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다행히 없었지만 6명이 부상을 입었고 사고 처리하느라 교통지체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고 주행하다 앞차를 들이받은 뒤, 뒤따라 오던 차량들과 연쇄적으로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때 사고 현장을 지나던 A씨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이 발생했다.

육십령터널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 제공 _ 출처 보배드림

A씨는 보배드림에 "육십령 터널 안에서 운전 중 앞 차가 속도가 줄이다 갑자기 멈춰버리는 바람에 급정지할까 아니면 피할까 잠시 고민하다 옆 차선으로 간신히 피했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뒤차들은 정지 못하고 추돌했다"고 전했다.
블랙박스 음성에는 쿵 쿵 쿵 연이어 차량들이 추돌하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하마터면 7중 추돌사고 날뻔. 십 년 감수했다"면서 "안전거리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영상이 공개된 후 다른 네티즌들은 "앞 차 정지등 들어오는 걸 보면서도 블랙박스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는 바람에 뒤 차량들의 사고를 유발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저렇게 운전할 거면 운전대 놓아야 한다", "앞 차와 간격이 조금이라도 좁혀지면 나도 더 밟아서 서서히 간격 유지해야되는데 이건 사고유발 100%", "속도 안 줄이다 부딪히는 시점에 차선을 휙 바꿨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 운전자들은 "급히 옆 차선으로 이동하다 더 큰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A씨는 다시 글을 올려 "졸지에 사고 유발자가 되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사고로 다치신 분들께는 참으로 유감이지만 날 비난했던 본인들이 그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며 당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에 대해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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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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