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농협중앙회 등과 협력관계 구축 ‘주목’
담보신탁사업 확대에 박차…대출서비스 향상에도 기여
“수요자·신탁사·은행 등 모두에 유리한 신탁상품”|

최병길 무궁화신탁 대표(왼쪽)와 김철환 수협은행 부행장(오른쪽)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무궁화신탁 본점에서 주거래은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다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무궁화신탁)

무궁화신탁이 Sh수협은행, 농협중앙회 등 은행권과 ’전략적 융복합 관계 확대‘에 나서는 등 ‘부동산담보신탁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영업망이 잘 갖춰진 농·축협과 수협은행 등과 손을 잡고 움직일 경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때문이다. Sh수협은행과 농협중앙회 역시 농축수산인에게 기존 담보대출보다 유리한 양질의 대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의 부동산담보신탁 활성화 협업이 성공할 경우 기존 근저당권 설정 중심의 대출관행이 달라질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지난 23일 Sh수협은행과 주거래은행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협약에서 무궁화신탁의 고유계정 개좌개설·자금운용을 비롯해 △신탁사업 취급시 관련 계좌 개설 △ 임직원 대출 등 각종 금융서비스 지원 △은행 여신한도 범위내에서 대출 약정 △ 은행 신탁업무 이외 취급시 무궁화신탁 상품 취급 등을 약속했다.

오창석 무궁화신탁 부회장은 “부동산담보신탁은 일반 담보대출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편리한 선진 담보제도”라며 “부동산 소유자가 해당 부동산을 신탁회사에 신탁등기를 하고 수익권증서를 발급 받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면 간편하게 대출이 이뤄지는 신탁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담보신탁 대출의 경우 채무자가 파산하더라도 해당 부동산을 처분해 채권 회수가 가능한 탓에 은행입장에서도 대출상품 안정성이 높다. 금융사는 또한 담보 부동산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할 필요가 없어서 관련 업무에 대한 비용이 절감된다. 대출 사용자도 근저당 설정·감정평가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압류 등 권리침해로부터도 보호될 수 있다. 부동산담보신탁 보수료도 근저당 설정비용의 50%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란 게 무궁화신탁측의 설명이다.

무궁화신탁은 지난 2월에도 농협중앙회와 ‘부동산담보신탁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농협중앙회는 무궁화신탁의 부동산담보신탁을 할용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담보신탁 대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부동산신탁회사들의 경우 대부분 담보신탁사업에 소극적이다. 진행 비용과 업무 부담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무궁화신탁은 금융사와 협업 확대를 통해 신탁 수탁고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업무 비용을 절감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장동력 사업’으로 굳히겠다는 것이다.

최병길 무궁화신탁 대표는 “부동산담보신탁은 은행, 신탁사, 대출 수요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융복합 금융상품’”이라며 “Sh수협은행, 농협중앙회 등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계기로 내년에도 부동산담보신탁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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