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경DB)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주식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현금 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19년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도 활황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2020년 경기침체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계와 공모펀드, 연금펀드 모두 현금 비중을 높이고, 주식에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것을 조언했다. 대표적인 방어주인 유틸리티 업종에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현금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 대비 더 경쟁력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경기침체 두려움이 커져 내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방어주를 사라"고 주문했다.

내년 경제성장 속도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중앙은행(Fed)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효과 등으로 성장 속도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엔 2.5%, 2분기(2.2%), 3분기(1.8%), 4분기(1.6%)로 성장률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4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금리가 3.25~3.5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상황이 여전히 양호한 만큼 실업률이 상승하기 전까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인플레이션율은 중국 등과의 관세 전쟁과 임금인상 여파로 내년 말 2.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신흥국 자산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대다수 신흥국 지수가 내년에 상승할 것이라며 신흥국 주식은 달러화 기준으로 12%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신흥국 주식을 추종하는 지수가 16% 하락했지만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흥국 통화 가치가 2% 뛰고 경제가 성장한다는 점과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자료 = 골드만삭스

고은빛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