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신원미상 전사자 13만 넘는데 유가족 DNA 3만4천개만 확보

국방부는 20일 서주석 국방차관 주관으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과 관련한 정부 관계부처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15개 부처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유해발굴 추진 성과와 전사자 유가족 DNA(유전자) 확보를 위한 방안 보고, 토의 등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방부는 현재 군 병적 기록과 정부기관 자료의 연계성이 없고, 제한된 인력과 예산 등으로 국방부 단독으로 전사자 유가족 DNA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범정부 차원 유가족 찾기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보건소, 행정기관 등과 연계한 DNA 시료채취 시스템 유지, 주민등록 시스템과 국가 보훈대상자 정보 공유, 유가족 DNA 확보를 위한 포상금 지급과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토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수습 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25 전사자는 13만3천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전사자 신원 확인에 필수적인 유가족 DNA는 3만4천여 개만이 확보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원 확인을 통해 6·25 전사자들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서는 유가족들의 DNA 채취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유가족 DNA 시료 채취는 전사자의 친가와 외가, 8촌 이내의 가족과 자손이면 모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주석 국방차관은 "유해발굴사업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무한책임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웅들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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