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지수 연초 대비 22% 하락
실적 회복에 수출 경쟁력 높은
뷰웍스·오스템임플란트 주목
의료기기 관련주는 올해 대표적인 낙폭 과대주로 꼽힌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 투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이슈까지 투자심리를 짓눌러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상장 종목 중 의료기기 관련 종목을 추려 만든 건강관리장비와 용품 지수는 연초 대비 21.7% 떨어졌다.

하지만 의료기기 업종에서도 기초체력이 탄탄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높은 기업이 여럿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민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텀 피싱(저가를 노려 투자하는 기법): 의료기기 중소형주’ 보고서를 통해 “단기 낙폭 과대주의 저점 매수를 고려한다면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는 의료기기 관련주”라고 주장했다.

의료영상기기 전문업체 뷰웍스(34,850950 2.80%)를 대표 종목으로 꼽았다. 피사체를 통과한 엑스레이의 빛 신호를 전자신호로 변환해주는 영상 솔루션 개발사다. 지난해 매출 1235억원 중 763억원(61%)이 수출에서 나왔다.
뷰웍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700원(1.90%) 떨어진 3만6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월25일 4만8050원에서 7월2일 2만8600원까지 상반기 중 큰 조정을 받았다. 헬스케어주 투자심리 악화에 업계의 단가 인하 경쟁에 따른 실적 악화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주당순이익/주가)은 16배로 과거 5년 평균(24배)에 비해 33%가량 낮다. 이 연구원은 “업계의 치킨게임이 끝나는 분위기라 지난 3분기엔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내년은 경쟁 영향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54,200200 -0.37%)의 투자 매력 역시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임플란트 자기 부담금 축소 정책의 수혜주로 꼽힌다. 중국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기도 하다. 이날 200원(0.40%) 떨어진 4만9700원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로는 15.9% 하락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상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3분기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어 주가도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