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인애가 지난 14일 SNS를 통해 고액 스폰서를 제안받았다고 폭로하면서 과거 비슷한 사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장미인애는 개인 SNS에 "내가 배우 인생에 이런 쪽지를 받다니. 한두 번도 아니고 맞고 싶냐? 앞에선 말도 못 걸 것들이. 고액? 야, 백조 가져와"라는 글과 함께 스폰서 제안을 받은 메시지를 사진으로 캡처해 공개했다. 장미인애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장기적인 고액 스폰서 구하시거나 의향 있으면 연락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성 연예인이 SNS 메시지로 은밀하게 고액 스폰서 제안을 받은 것은 장미인애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달샤벳 출신 백다은, 레이싱 모델 구지성, 타히티 전 멤버 지수,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정아름이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먼저 백다은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스폰서를 제안하는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런 것 좀 보내지마"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스폰서를 제안한 사람은 "안녕하세요. 장기적인 스폰서 의향 있으면 연락 부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백다은은 "나 열심히 살고 알아서 잘 살아요. 내 누군지 아니"라고 말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백다은 스폰서 제안 폭로

구지성도 SNS를 통해 재일교포 사업가로부터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구지성이 공개한 글에는 "장기적으로 지원 가능한 스폰서 의향 있으시다면 한국에 갈 때마다 뵙고 지원 가능합니다. 실례가 됐다면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분 말고도 보낸 분들 다 보고 있죠? 이런 것 또 오면 이제 바로 아이디 공개합니다"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구지성 스폰서 제안 폭로

앞서 걸그룹 타히티 멤버였던 지수는 스폰서 제의가 들어온 사실을 폭로하고 우울증과 공항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제대로 활동을 못하다가 팀을 탈퇴하기에 이르렀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정아름도 지난 2010년 한 방송에 출연해 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에 뽑힌 뒤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아름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스폰서 제의라든지 검은 유혹을 굉장히 많이 겪었다"고 털어놔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스폰서 제안은 이름이 알려진 여성 연예인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걸그룹 연습생들과 모델 준비생 등 다양한 경로로 '검은 유혹의 손길' 뻗친다. 또한 스폰서 제안 메시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오는 이유는 연예인 개인이 직접 운영한다는 이유가 있고 거기에 더해 서버가 해외에 있고 본인 인증 절차 없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편이 방영된 이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스폰서 제의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타히티 전 멤버 지수 스폰서 제안 폭로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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