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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자 뭉칫돈이 수도권 외곽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2단지’는 지난달 신고가를 썼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7억7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 5월 이뤄진 직전 거래(6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지난주(5일 기준) 용인 수지구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37%를 기록하며 전주(0.29%)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정부 규제를 피해 비규제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용인 수지구는 부동산 비규제지역이다. 인근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광교신도시 등 규제지역과 달리 청약·대출·분양권 전매 규제가 덜하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도 60%를 적용받는다. 다주택자에게 양도소득세도 중과되지 않는다.
동천동 S공인 관계자는 “소형 평수 기준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가 2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아 전세를 기고 집을 사는 갭투자자가 주로 매수 문의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2010년 6월 입주했다. 8개 동, 42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84~172㎡다. 지하철 신분당선 동천역이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한빛초, 한빛중 등이 단지 주변에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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