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능

정시지원 전략 어떻게 짤까

대학 모집 단위별로 가중치 달라
원점수보단 표준점수·백분위 우선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치러졌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입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대학 입시 제도가 워낙 복잡해 같은 수능점수라도 지원전략을 어떻게 짜는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유웨이중앙교육을 비롯한 입시전문 기관들은 대학 지원전략 수립의 출발점은 정확한 가채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5일 발표되는데, 그 전에 대학 지원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가채점을 단순히 영역별 원점수를 확인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현행 대입에서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가채점이 끝난 다음에는 수시전형의 대학별 고사(면접 및 논술)에 응시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인 17일 연세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을 시작으로 주요 대학이 수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논술 또는 면접을 본다. 수시전형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정시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수능시험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전형의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지를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정시전형 지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과목별) 성적 조합을 찾는 것이다. 대학별로 수능 영역 가중치가 다르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는 2018학년도 대입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됐지만 대학별로 영어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달라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성적 조합을 찾았다면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자신의 성적에 맞는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자신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학과를 모집군별로 추려낸 뒤 이를 다시 △합격 가능 대학 △추가모집 합격 가능 대학 △합격 가능성이 낮은 대학 등으로 분류해 적절한 조합을 짤 필요가 있다. 지원 대학 조합은 자신의 지원 원칙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2019학년도 입시에서 무조건 합격한다는 원칙을 세운 수험생은 ‘합격 가능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 반면 재수도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1~2개 군에서는 합격 가능 대학을, 1개 군에서는 추가모집 합격 가능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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