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주도 '인도태평양구상', 중 주도 '일대일로' 대응 논의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거점화엔 작년 삭제했던 '우려' 넣을 듯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정상회의 의장성명에 역내 발전은 어디까지나 아세안이 주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일본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중국이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를 각각 내세우면서 아세안의 경제발전에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NHK에 따르면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13일 밤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의와 실무만찬, 이어 열린 후속회의에서 안전보장과 무역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역내 발전은 어디까지나 아세안 주도를 지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성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NHK가 입수한 초안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과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라는 2개의 서로 다른 구상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2개의 구상이 아세안에 안겨줄 이익을 추구하되 지역의 발전은 어디까지나 아세안 주도를 지향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군사거점을 구축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작년 정상회의에서 삭제했던 "우려"라는 표현을 성명에 다시 넣어 국제법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쪽으로 최종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서는 14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가 열리며 회의 최종일인 15일에는 18개국 정상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린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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