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에 이어 과자·라면값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도 뛰면서 식탁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농심은 새우깡을 비롯해 19개 브랜드 54개 과자 가격을 15일 출고분부터 6.7% 인상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새우깡 한 봉지(90g) 가격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양파링 꿀꽈배기 자갈치 조청유과 등 인기 과자도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 농심 관계자는 “제조원가 상승과 임금 인상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가격 인상은 2016년 7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고 말했다.
라면 가격도 오른다. 팔도는 다음달 출고분부터 컵라면 왕뚜껑의 소비자가격을 1050원에서 1150원으로 9.5% 올리고, 비빔면도 4.7%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다른 회사들도 라면값 인상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가격 인상 흐름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우유가 지난 8월 흰우유 가격을 3.6% 올리자 남양유업이 10월 4.5%가량 인상했다. 우유를 사용하는 빵과 카페라테 등의 가격도 도미노 인상이 예고돼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신선식품(10.5%)과 농축수산물(8.1%) 지수가 크게 뛰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김재후/김보라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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