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9% 늘어
G마켓·옥션 판매량 60%↑
e커머스 기업들이 중국의 광군제(11월11일)에 맞춰 개최한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11번가는 지난 11일 하루 거래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해 102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날의 거래액(640억원)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11일 하루 1분당 약 7000만원어치가 11번가에서 판매된 셈이다.

11번가가 지난 1~11일 연 할인전 ‘십일절 페스티벌’에서는 대당 100만원을 넘는 LG전자 건조기가 4500대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1500원에 판매된 ‘아웃백 1만1000원 할인권’(28만 장)이었다.

중고차 매매업체 케이카에서 11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 쿠폰(판매가 11만원)은 38초 만에 한정 물량 100장이 소진됐다. 애플 에어팟은 초당 16.7개가 팔렸다.

‘타임딜’ 할인코너에서는 41만 개의 상품이 완판됐다. 타임딜은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로, 할인전 기간에 500여 차례 열렸다. 중소제조업체들의 상품도 매출이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한 유기농업체는 지난해보다 거래액이 10배 이상 급증했고, 게임할 때 앉을 수 있는 의자는 한 달간 판매할 물량이 8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위메프도 같은 기간 ‘블랙1111데이’ 행사에서 유례없는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 누적 거래액은 2300억31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누적 판매수량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한 1511만여 건을 기록했다. 초당 평균 16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매일 오전·오후 11시에 인기 브랜드 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인 ‘초특가 11시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애플 에어팟을 비롯해 bhc 뿌링클 치킨, 다이슨 청소기 등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여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11일까지로 계획했던 초특가 11시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빅스마일데이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60%가량, 매출은 약 40% 늘었다”고 전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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