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에서 총기 소유 권리를 지지하는 하원 의원 20여 명이 떨어져 총기규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NBC방송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NBC에 따르면 6일 중간선거가 치러진 뒤 미국총기협회(NRA)가 집계한 결과 총기규제에 반대하고 총기 소유 권리를 옹호하는 20여 명의 의원이 낙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새로 선출된 최소 17명의 하원의원은 NRA의 후원과 지지를 받던 의원들을 물리쳤다고 NBC는 전했다.

여기에는 2012년 총격 사건으로 17살 아들을 잃은 루시 맥배스(조지아)를 비롯해 제니퍼 웩스턴, 애비게일 스팬버거, 일레인 루리아, 제이슨 크로 의원 등이 포함된다.

이런 선거 결과는 총기규제 옹호론자들에게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NBC는 전망했다.
다만 무기나 탄약 통제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해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여전히 힘겨운 싸움이 남아 있다고 NBC는 설명했다.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 의석을 오히려 더 늘려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NRA의 '우군'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7일 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투라 카운티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총기 난사로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 2월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는 미전역에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시위와 행진이 잇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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