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인터파크 대표

적자 늪에 빠져 있는 인터파크(5,3000 0.00%)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경영쇄신을 예고했다.

인터파크는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기존 쇼핑, 도서, 투어, ENT(Entertainment & Tickets) 등 상품 중심의 4개 부문 체재를 변경해,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on Officer)가 이끄는 사업 총괄 부문과 최고서비스책임자(CSO·Chief Service Officer)가 이끄는 서비스 총괄 부문 체재로 재편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구원투수로 다시 합류했던 창업주 이상규 대표가 1년 만에 사임하고 CFO인 강동화 부사장과, COO인 김양선 전무 각자 대표이사 체재로 변경키로 했다. 책임경영을 강화할 목적이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인터파크는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영업과 마케팅 등의 부서를 역할과 기능 중심으로 한데 모아 재편함으로써, 고객 중심 경영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탈바꿈 한다는 복안이다.
또 직원들이 특정 상품 담당자에서 마케팅 전문가, 영업 전문가 및 인공지능(AI) 전문가 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내부 역량이 강화되고, 여행 도서, 쇼핑 공연 등의 상품 기획이 강화되는 통합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선 최고서비스 책임자는 "인터파크가 갖고 있는 기존 핵심 사업들의 경쟁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건강한 구조로 재편해, 시장에서 더욱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1996년 6월1일 사이트를 열며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을 개척한 기업이다. 인터파크는 '인터넷 테마파크'의 줄임말로 종합쇼핑몰, 오픈마켓, 온라인 서점, 티켓 예매 서비스, 온라인 여행사업 등 인터넷 공간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커머스 경쟁 심화 등으로 부실한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1분기 기준 종속회사 9곳이 모두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의 늪에 빠져있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8억원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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