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의견교환·철도 등 남북협력사업 이해 요청 예상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다음 주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9일 "조 장관이 13∼17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2018 한반도국제포럼' 기조연설 등을 할 예정"이라며 "미국 정부·의회 인사들을 만나 남북 관계 및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만날 미국 인사 중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등에 관련한 최근 북미협상 진행상황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북관계 개선이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철도 연결 등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이해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은 10월하순 하기로 한 경의선 철도 현지공동조사에 아직 착수하지 못했다.

미국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이 비핵화에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조 장관은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코리아소사이어티 등의 기관을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하는 한편 교민들과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통일부 장관의 미국 방문은 2014년 12월 류길재 장관 이후 4년 만으로, 2011년 류우익 장관, 2005년 정동영 장관도 미국을 찾은 바 있다.

통일부는 "통일부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개선 등 제 분야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동포 사회의 이해와 지지 기반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