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이 메디톡스(549,400400 0.07%)의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이노톡스'의 추가적인 임상 3상에 들어갔다. 2개의 3상을 진행하는 만큼 이노톡스에 대한 엘러간의 상업화 의지가 강하다는 해석이다.

9일 미국 임상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을 보면 엘러간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노톡스의 새로운 임상 3상 정보를 등록했다. 지난달 말 공개된 임상 3상은 미간주름 개선을 위한 것이고, 이번 3상은 눈가주름이 대상이다.

엘러간은 375명을 대상으로 이노톡스와 가짜약 투약을 통해, 이노톡스의 눈가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눈가주름 3상은 2021년 1월1일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먼저 공개한 미간주름 3상의 완료 예정일과 같다. 미간주름 3상의 목표환자도 375명이다. 엘러간은 2022년 이노톡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총 7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하는 것을 보면 이노톡스에 대한 엘러간의 의지는 강해 보인다"며 "사전충전형(프리필드시린지) 액상형 제품에 대한 임상 소식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엘러간은 지난 9월 사업 계획과 개발 중인 의약품 등을 발표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제품군을 확충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엘러간은 이노톡스와 유사한 다른 액상형 제품도 개발 중임을 공개했다. 때문에 엘러간의 이노톡스 개발 의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불거지기도 했다.

이노톡스의 추가 임상 3상 진행으로 관련 우려는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관측이다. 메디톡스는 2013년 이노톡스를 엘러간에 기술수출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개발을 진행하지 않아 엘러간이 이노톡스를 사장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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