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뉴욕 루스벨트 아일랜드 같은 R&D 캠퍼스로"
"빅데이터 특화 창업센터·블록체인 센터 개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혁신성장에 최적화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2018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 참석해 "서울은 혁신성장에 최적화된 도시라는 비전을 설정했다"며 "과감하게 도전하고 시도해볼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만들겠다"고 말했다.

SIBAC은 2001년 설립한 서울시장 자문 기구로 맥킨지, 노무라, 포브스, 지멘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대표 28명과 자문역 5명이 활동하고 있다.

박 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서울시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훌륭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며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서울시가 직접 사용해봄으로써 품질을 평가해주고, 레퍼런스를 제공해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탠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재지역을 중장기적으로 미국 뉴욕 루스벨트 아일랜드에 버금가는 연구·개발(R&D) 캠퍼스로 조성해 세계 수준의 연구소와 기업 170곳이 집적된 최고의 연구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빅데이터 특화 창업센터를 개설해 전문인재를 키우고, 2021년까지 국내 최대 블록체인 센터를 만들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도 밝혔다.

도심 제조업과 관련해선 "지능화된 생산공정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업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앵커가 패션 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등 도심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시키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제작의 전 과정이 서울에서 이루어진 제품은 '메이드 인 서울'로 브랜딩해 믿고 사는 제품, 갖고 싶은 명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요 방송국과 미디어 기업이 집적된 상암 DMC에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센터를 만든다.

박 시장은 "서울의 산업 생태계 속에서 도전하고 혁신하는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1조2천억원의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한다"며 "서울시 예산과 정부의 모태펀드, 민간 투자자금을 모아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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