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한경DB

일본 방송이 방탄소년단의 티셔츠 착용을 꼬투리 잡아 출연을 취소시켰다.

지난 8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팬클럽을 통해 "9일 출연 예정이었던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고 공지문을 게재했다.

'뮤직스테이션'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다"면서 출연 보류 이유를 밝혔다.

'뮤직스테이션' 측이 문제 삼은 티셔츠는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유튜브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촬영 당시 착용한 것 . 티셔츠에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과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 'PATRIOTISM(애국심)', 'OURHISTORY(우리 역사)', 'LIBERATION(해방)', 'KOREA(한국)' 등의 문구도 새겨져 있다.
단 2초 분량의 영상에서 착용 모습이 포착됐지만, 해당 티셔츠에 대해 일부 일본 극우 매체들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뮤직스테이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칸쟈니, 키리타니 켄타, 시이나 링고, 노기자카 46 등 일본 가수들과 함께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FAKE LOVE -Japanese ver.-'(페이크 러브 일본어 버전)과 'IDOL(아이돌)' 두 곡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IDOL'은 일본어 버전이 없는 곡으라 "일본 방송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가수가 한국어 노래를 부르는 것이냐"는 기대감도 흘러 나왔다.

방송은 취소됐지만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돔 투어는 변동 없이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일환으로 도쿄돔을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4개 돔 무대에서 38만 명의 관객과 만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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