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경제 보고서…경제성장률 올해 2.1%·내년 2.3%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멕시코 차기 정권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해 경고음을 울렸다.

IMF는 8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례 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차기 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국가 경제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보고서는 또 "(멕시코 경제의) 미래는 지속적인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구조적인 개혁을 신속히 이행하는데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멕시코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1%와 2.3%로 예상했다.

이번 경고는 IMF의 분석팀이 지난달 멕시코를 방문해 연례 경제 정책 검토를 한 후 나왔다.

앞서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지난달 31일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의 잠재적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멕시코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멕시코 국채에 대한 투자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전망 조정은 암로 당선인이 비공식 국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12월 취임 후 130억 달러 규모의 수도 신공항 사업을 취소하기로 방침을 정한 지 이틀 만에 취해졌다.

암로는 대선 운동 기간에 신공항 공사 수주 과정에 부패가 만연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 재계와 갈등을 겪었다.

한편 이날 멕시코 주식시장은 은행 업종의 주도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암로가 속한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 당의 한 상원의원이 은행이 특정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억제하도록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는 소식이 주가 급락을 이끌었다.

멕시코의 대표 주가지수인 S&P/BMV IPC는 2% 이상 하락했다.

은행 중 그루포 피난시에로 반노르테는 11% 이상 급락했다.

산탄데르와 헨테라도 7% 넘게 내렸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