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도 촉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앞선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려 2.00~2.25%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12월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올 들어 3·6·9월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당초 시장 전망이 ‘11월 동결, 12월 인상’을 우세하게 점친 만큼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다. 따라서 금리 인상 결과 못지않게 연준의 성명서에 담길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금리 목표 범위의 점진적 추가 인상이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노동시장 호조, 물가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시사했다.12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대목이다.
최근 미국의 고용 및 경제지표가 탄탄한 만큼 지속적 금리 인상 입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대로다. 연준은 이를 바탕으로 통화 긴축을 주장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9월 성명서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란 표현을 삭제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해 내년에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이달 30일 여는 금융통화위원회에도 눈길이 모아지게 됐다. 만약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한은이 금통위에서 금리를 현재 수준(1.50%)에서 동결할 경우, 한미 양국의 금리 역전은 1%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시장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은은 작년 11월 인상 이후 1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줬다는 평가다.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해 통화정책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며 “가계부채와 기업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금융불균형이 저해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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